금감원 이달 중 저축은행 4곳 경영실태평가

금감원 이달 중 저축은행 4곳 경영실태평가

6월 이어 두 번째

기사승인 2024-08-23 10:36:04
금융감독원. 쿠키뉴스 자료사진

금융감독원이 자산건전성 지표 등이 부실한 저축은행 4곳을 대상으로 경영실태평가에 나선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저축은행 4곳에 대해 이달 중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1분기·2분기 연속 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저축은행 4곳이 경영실태평가 대상이다. 

상호저축은행 감독규정에 따르면 금감원은 경영실태평가 결과 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거나 경영상 취약부문이 있다고 판단되는 저축은행에 대해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필요시 경영개선계획을 제출받거나 경영개선협약을 체결할 수 있다.

경영실태평가 이후 종합평가를 통해 자본적정성, 자산건전성, 경영관리능력 등을 1등급(우수)~5등급(위험) 등 5개 등급으로 구분한다. 종합평가 자산건전성·자본적정성 부문에서 4등급(취약) 이하를 받는 저축은행은 금융위원회에서 적기시정조치를 부과받을 수 있다.

적기시정조치란 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금융회사가 증자나 자산매각 등을 통해 건전성을 보강하도록 강제하는 제도로 요구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금융회사는 최악의 경우 퇴출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6월에도 저축은행 3곳을 대상으로 경영실태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금감원은 다음달 중 지난 6월 진행한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고금리와 경기 침체에 따른 대출 연체율 증가, 부동산 PF 대출 부실 등의 여파로 저축은행 업권의 실적은 크게 악화된 상황이다. 1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총 15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1분기 527억원 순손실 대비 1016억원, 세 배 가까이(192.8%) 급증한 규모다. 연체율은 8.80%로 지난해 말(6.55%) 대비 2.25%p 상승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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