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0·16 재·보궐선거’ 공천을 각 시도당에 맡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 공천권을 시도당에 위임하기로 했다. 지도부와 논의 후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10월 총선을 앞두고 17.15%p 차이로 참패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후보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강서구청장직을 상실해 열렸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김 전 후보를 재차 공천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김 전 후보는 39.37%를 얻어 진교훈 강서구청장(56.52%)에게 17.15%p 격차로 낙선했다. 이 선거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마지막 열리는 선거로 ‘미니 총선’으로 불린 바 있다.
한편 오는 10월 재·보궐선거는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전남 영광군수, 전남 곡성군수가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