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나면 우리 강아지는”…LGU+, 반려동물 특화 재난구호소 운영 

“지진나면 우리 강아지는”…LGU+, 반려동물 특화 재난구호소 운영 

기사승인 2024-08-26 16:21:52
26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출범식에 (왼쪽부터) 김선정 강릉시자원봉사센터장, 정연욱 대구시자원봉사센터장,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 상무, 하윤철 연암대학교 교수, 김동훈 더프라미스 이사가 참석해 결의를 다지는 모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산불과 태풍, 지진 등 재난 상황 속에서 유기 또는 방치되는 반려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특화 구호소를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26일 ‘국제 개의 날’을 맞아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국내법상 반려동물로 규정된 6종(동물보호법 시행규칙상 개, 고양이, 햄스터, 토끼, 페럿, 기니피그)을 대상으로 이재민 대피소 인근에 특화 구호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호소는 이재민 대피소 인근 실외 공간에 펜스를 세워 20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서 주인을 잃은 반려동물을 보호하고, 응급처치와 돌봄활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특화 구호소를 운영하기 위해 동물보호와 재난구호 관련 단체들과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번 협의체에는 LG유플러스와 동물자유연대, 대구자원봉사센터, 강릉자원봉사센터, 연암대학교 반려동물학과, 국제구호단체 더프라미스가 참여한다. 

협의체 구성원들은 평시에는 각 지역 내 재난시 반려동물 대피 계획을 세우고, 반려가족을 대상으로 대피 교육을 진행한다. 재난상황에서는 동물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시설 설치와 각 동물들의 격리보호를 진행한다. 이어 주인을 찾을 수 없는 유기동물이 발생할 경우 관련 지원시설도 연결할 예정이다.

이번 재난구호소 구축 계획은 LG유플러스에서 운영 중인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과도 맞닿아있다. 포동은 지난 2022년 7월 출시됐다. 반려견의 행동 교정 가이드와 전문가 상담 등을 제공한다.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도 마련됐다. 최근에는 제주항공 등과 반려견 동반 제주여행 전세기 상품을 선보여 ‘완판’을 기록했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상무)은 “반려동물이 가족이 되어가는 시대에 재난상황에서 이재민들이 가족과 함께하지 못한다면 슬픔이 배가될 것”이라며 “LG유플러스가 국내 기업 최초로 나서 동물권 보장과 반려가구 케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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