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가렌 장착한 쵸비’…젠지, DK 3-0 꺾고 PO 3R 승자조 진출 [LCK]

‘미드 가렌 장착한 쵸비’…젠지, DK 3-0 꺾고 PO 3R 승자조 진출 [LCK]

DK전 16연승 질주
‘쵸비’ 정지훈, 미드 가렌 선보여

기사승인 2024-08-28 19:32:13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에 오른 젠지 선수단. LCK

젠지e스포츠가 디플러스 기아를 무찌르고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에 진출했다.

젠지는 28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17승1패, 압도적인 1위에 오른 젠지는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에 선착했다. 아울러 디플러스 기아전 연승 행진도 ‘16’으로 늘렸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상대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자조로 떨어졌다.

디플러스 기아가 1세트부터 탑 말파이트 승부수를 뒀다. 하지만 젠지 벽에 막히면서 무위에 그쳤다. 젠지는 탑을 중심으로 영리하게 압박했고, 연달아 이득을 챙겼다. 디플러스 기아는 말파이트를 보유했음에도 한타 포지션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35분 드래곤 영혼과 바론 버프를 동시에 챙긴 젠지는 다음 턴에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젠지는 2세트 기상천외한 밴픽을 선보였다. 디플러스 기아가 미드 나서스를 뽑자 미드 가렌과 탑 코르키로 대응했다. 모두 ‘쵸비’ 정지훈과 ‘기인’ 김기인이 선수 생활 중 처음으로 다루는 챔피언이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를 침착하게 풀어갔다. ‘킹겐’ 황성훈의 올라프가 나서 트리플킬을 올리는 등 전장을 휘저었다. 젠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효율적인 운영으로 정지훈을 키움과 동시에 ‘쇼메이커’ 허수에 연속 2데스를 안겼다.

커리어 첫 가렌을 선보인 ‘쵸비’ 정지훈. LCK

여기서 젠지가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21분 바론 버스트를 시도한 디플러스 기아를 포위해 3대1 킬 교환에 성공했다. 정지훈이 26분 상대 에이스인 황성훈을 상대로 솔로킬을 작렬한 순간은 2세트 두 팀 간 격차를 뚜렷이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28분 젠지는 그대로 경기를 끝내고 세트스코어 2-0, 매치포인트를 올렸다.

3세트 젠지가 극 초반 라인 스왑 과정에서 큰 이득을 봤다. 김기인의 가렌은 경험치를 먹은 반면 황성훈의 나서스는 이 사이에 2데스를 당했다. 황성훈은 두 번째 데스를 기록한 뒤 보이스로 “게임 어떻게 하냐”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급해진 디플러스 기아는 자잘한 실수를 범했다. 젠지는 빈틈을 놓치지 않고 상대를 더욱 압박했다. 

젠지는 환상적인 한타력을 선보이며 디플러스 기아를 눌렀다. 25분 드래곤 한타에서 ‘캐니언’ 김건부와 ‘리헨즈’ 손시우가 완벽한 타이밍에 이니시를 걸었다. 싸움에 휘말린 허수와 황성훈은 한순간에 녹았다. 4대1 킬 교환에 성공한 젠지가 바론 버프를 손에 쥐었다. 이어 다음 턴에 경기를 매듭지으면서 3-0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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