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8 신차가 미친 듯이 떠는데도 정상이라는 기아 [이슈 인사이드]

K8 신차가 미친 듯이 떠는데도 정상이라는 기아 [이슈 인사이드]

기사승인 2024-08-30 16:16:20
▲ 기아 K8 신차가 미친듯이 떠는데도 정상이라는 제조사! 기아차는 원래 다 떠니깐 정상입니다? [이슈 인사이드]

기아 서비스 센터에서 1인 시위 중인 K8 차주가 있습니다. 어떤 사연 때문일까요?

K8 차주/차량에 떨림이 되게 심해서 서비스 센터 방문했더니 그냥 구두상으로만 엔진이 병렬 구조라서 뭐 떨림이 있을 수밖에 없다 정상적이다 그렇게 말씀을 해 주시니까 사실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 당연히 그 말이 맞겠거니 생각한 거죠.

시트에 앉자마자 불규칙적으로 ‘두두둥, 두두둥’ 약간 이런 누가 툭툭 치는 느낌 뭐 덜덜 떨리는 느낌? 아무것도 모르는 와이프가 “어 차가 왜 이렇게 떨려 새 차인데 왜 이러냐” 이런 식으로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 이거 나만 이상하게 느낀 게 아닌가 보다. 이건 무슨 뭐 AS 해 줄 생각도 없어 보이고 그냥 고객을 이제 진상 취급하면서 상품성이 낮은 차를 배정받은 거 같다느니 뭐 엔진 특성이니 감수하고 타라 뭐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너무 이제 억울하기도 하고 화가 나더라고요. 직영 서비스 센터 상담실장 분이 엔진 교환 직후에 제 차량을 같이 동승해 보시고 “엔진까지 바꾼 차가 뭔가 좀 이상하다 정밀 진단 한번 의뢰해 보겠다” 그렇게 하셔서 본사에서 왔다 가고 본사의 데이터를 전송했는데 “너무 깨끗하다 정상으로 보여진다”라고…

기아 상담실장/그게 정상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제 기준 신차에서 물론 이제 주행거리가 되고 이제 연식이 올라가면은 진동은 당연히 올라올 수데 신차에서 이 정도 수준은 좀 아닌 거 같다는 판단이 들어서 제가 말씀을 드린거죠.

K8 차주/고객이 이상하다고 주장하니까 그럼 고객이 이상 데이터를 찾아와라 그러면 이제 어떤 요구 조건이든 들어주겠다.

조은비 기자/그럼 앞서서 이제 엔진을 교환했다고 말씀하셨는데 기아 서비스 센터 측에서는 이 떨림 증상이 엔진과 관련 있다고 진단을 하셨던 건가요?

K8 차주/아니요. 서비스 센터에서도 원인조차 몰랐었고 저도 그때까지만 해도 몰랐었고 엔진을 교환했는데 증상이 계속 그대로니까 엔진 문제가 아니라 다른 부분 아니냐는 식으로 하다가 점화 플러그라든지 코일 인젝터 LPI 연료펌프 레귤레이터 이런 거를 이제 엔진 외적인 부분을 부품을 교환을 했던 거죠. 증상이 너무 심해져서 지나가다가 아무 카센터나 들어가서 이상 있는 거 같은데 어떤 게 좀 문제가 있어 보이시나? 이렇게 여쭤봤더니 기본적으로 이제 오일 게이지를 체크를 하시더라고요. 오일 레벨 게이지를 뽑는데 이제 오일이 안 묻어 나오는 거예요. 그 시점이 서브 엔진을 교체하고 한 3,000km 정도 탄 시점인데 아예 안 묻어나오니까 제 차가 6기통이에요. 그래서 앞쪽 라인 뒤쪽 라인 3기통씩 그 실린더가 있는데 2번 4번 6번 맨 앞쪽 라인에 문제가 있다고 파양으로 나오더라고요. 보니까.

사설 정비소/2번 쪽이 각속도가 다른 애들보다 정확히 표현하면 폭발력이 낮다는 거죠. 여기도 그렇고 여기 2번도 각속도가 여기 다른 놈들에 비해서 현저하게 낮아요. 거의 압축이 아니라 이거는 그냥 거의 폭발력이 없다고 볼 정도로 적게 나오거든요. 그죠? 여기도 그렇고. 

K8 차주/내시경을 통해서 확인을 해보니까 이제 내부에 스크래치가 있고 오일도 올라온 흔적도 있고 실제 압축 압력을 측정했는데 압축 압력 편차가 있는 거예요. 실제로 있는데도 이제 경고등은 나타나지 않고 증상만 있는 상황이고.

박병일 명장/정상 절대 아니지. 알루미늄 실린더 블록에 만드는 재질이 좀 떨어지다 보니까 그런 문제들이 많아요.

K8 차주/신차 1년 이내의 결함은 제조사가 입증하기로 돼 있는데 이게 구조상 그렇게 될 수가 없는 거죠.

조은비 기자/문제가 없다고 나와 버리니까요?

K8 차주/네. 제조사에서는 그렇게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사실 문제가 있어도 없다고 하겠죠. 어떻게 해야 되지 싶다가 이제 중재부에서 나서 가지고 이제 그 어떤 분을 섭외해 주겠다. 검증기일에 그 감정인이 오셔 가지고 또 제조사에서 비교 대상 차량까지 가져와서 두 대를 이제 각각 장비로 비교해서 이제 이상이 있나 없나 측정하는 절차를 거쳤어요. 비교 대상 차량이랑 제 차량 둘 다 모두 정상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조은비 기자/기아 자동차로 인턴십을 보내는 게 연계가 되어 있는 학과의 교수님이란 말씀이시죠? 

K8 차주/네. 그래서 너무 이제 황당한 거죠 제 입장에서는 제가 그렇게 중립적인 위치에 공정하신 분을 모셔달라 얘기했는데 심지어 미리 알려주셨다면 뭐 제청이나 기피신청 같은 걸 했을 수 있었을 텐데 그런 것도 못 하게 약간 그런 식으로 절차를 진행하다 보니까 너무너무 이제 좀 억울하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고.

국토부/이 감정인에 대해서 기피할 수 있는 절차는 있습니다. 그리고 제작사 관련이 있다고 하시는데 그것만으로 어떤 문제 어떤 관련인지가 이제 명확하지가 않고요. 제척 제도라는 거는 어떤 관련의 법에 해당하면 바로 빠지는 건데 감정인에 대해서는 그런 제도가 없고요. 공정한 심리 공정한 감리를 받을 수 없다라고 생각이 드셨으면, 감리 도중에 이제 신청하셨으면 되는데 지금 이 건은 지나고 나서 이제 말씀을 하시는 거라 그 취소의 소를 제기하셔야 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감정인에 대해서 요청을 했는데 뭐 알려주지 않았다. 이거에 대해선 제가 파악을 해봐야 될 것 같은데 그러진 않았을 것 같거든요?

K8 차주/마지막에 방문해서 뭐 수리를 어떻게 좀 안 되겠냐 다시 입고해서 좀 해달라 얘기를 했더니 아 이걸 우리가 수리를 하다 보면 우리가 잘못을 인정하는 꼴밖에 더 되지 않느냐?

조은비 기자/어디에서 말했나요?

K8 차주/기아 서비스 센터에서요.

조은비 기자/청주?

K8 차주/네. 그러다 보니까 어떤 것도 해드릴 수 없다. 여기까지가 마지막이에요.


동일한 증상을 겪고 있다는 K8 LPG 택시 차량의 차주도 만나봤습니다.

조은비 기자/차량 구매하고 언제부터 그런 증상이 있었나요?

K8 택시 차주/제가 느낀 거는 인수받는 날부터 느꼈어요. 차 딜러한테 “이 차 왜 떨어요”라고 했는데 원래 뭐 가스차 특성이라고 그 얘기를 하길래. 근데 그 뒤로 계속 떨리고 정차 중에 심하면 누가 옆에서 다리 떨고 있는 것처럼 떨어서 기아 서비스 센터를 갔는데 거기에서

문제점이 발견 안 된다고 정상이라고 해서 “차가 떠는데 왜 정상이냐” 했더니 뭐 상담실로 인도를 하더라고요. 약간 진상 취급? 그러면서 이제 하는 말이 저 차의 상품성이 그래서 자기들이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 정상이다 이 얘기를 들었거든요. 점화 플러그하고 세 가지를 그때 교체했는데 교체를 받아도 별 소용이 없었거든요. 그쪽도 알고 있는 거예요. 이거를 바꿔봤자 효과는 없는데 뭐래도 해주길 바라니까 그냥 해보자. 그쪽에서 이 차 특성이 진동인데 엔진을 교체해 봤자 진동을 잡을 수는 없다 이런 뉘앙스고.

조은비 기자/그럼 지금 진행 중이라 할 게 없는 상황인 거네요?

K8 택시 차주/예. 딱히 뭐 지금 그쪽에서는 그때 18,000km 정도에 마운트 교체를 해줘 보겠다고 얘기했어요.

조은비 기자/승객분들이 차량을 이제 탑승을 하실 텐데 불편함은 없으시다고 하시나요?

K8 택시 차주/간혹가다 물어보세요. 차가 떨리는데 이게 뭐냐고. 제가 말을 하죠. 이만저만해서 이런 차는 사지 말라고.

조은비 기자/가장 답답하거나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요?

K8 택시 차주/서로 알고는 있어요. 이 차가 떨고 있구나. 그쪽 말로는 이제 저 차의 상품성. 만들어지길 저렇게 만들어진 거라 수리 방법이 없다. 차 산 영업소장한테도 얘기했더니 K5 가스차도 그렇고 K8 가스차도 그렇고 다 떤다. 가스차는 원래 떠는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 아니 떠는 게 이상한 게 아닌데 다 떠니깐 정상이다라는 말이 웃기더라고요. 이제 사람 다섯이 한 명 바보 만들기 쉽다고 하잖아요.

조은비 기자/그럼 그쪽에서 안내해 주는 대처 방법은 뭔가요?

K8 택시 차주/없어요. 그냥 타라는 식. 차 뽑기 운이 나빴구나 이 생각 하고서 지나가는 거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경호 PD
vov2891@kukinews.com
장경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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