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결함’ KOVO, 여자부 신인드래프트 50분 지연 [V리그]

‘기계 결함’ KOVO, 여자부 신인드래프트 50분 지연 [V리그]

기사승인 2024-09-03 14:52:06
3일 KOVO 여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 현장에서 항의하는 GS칼텍스 사무국장(왼쪽). 사진=김영건 기자 

여자 프로배구 여자부 신인드래프트 현장에서 기계 오류로 시간 지연이 발생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2024~2025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45명과 대학생 1명이 참여한 이번 드래프트 지명 순서 및 추첨 확률은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부여됐다. 페퍼저축은행 35%, 한국도로공사 30%, IBK기업은행 20%, GS칼텍스 8%, 정관장이 4%였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2%, 1%로 뒤를 이었다. 트레이드에 따른 지명권 양도로 GS칼텍스가 페퍼저축은행 1라운드 지명권을 갖게 됐다. 정관장의 2라운드 지명권은 한국도로공사에 돌아갔다. 

드래프트에 앞서 순위 추첨이 진행됐다. 30%를 가진 한국도로공사의 하늘색 공이 먼저 나오면서 한국도로공사가 1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다. 이어 GS칼텍스가 2~3순위 지명권을 챙겼다. 

이 과정에서 추첨기의 공이 잘 돌아가지 않는 변수가 발생했다. 7구단 사무국장은 추첨에 대해 재논의를 거쳤다. 약 20분간 회의 끝에, KOVO는 “기계에 결함이 있다. 첫 번째 순위 추첨은 확률상 오류가 없기에 인정한다. 2번째는 확률상 문제가 있다는 의의를 받아들여서 두 번째 추첨부터 다시 진행하겠다. 차질을 빚어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2~3순위 지명권을 잃은 GS칼텍스 진영에서는 강하게 항의했다. 각 구단 간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드래프트 시간이 약 40분 지연됐다. 재논의 끝에 KOVO는 “녹화된 영상을 확인한 결과 확률에 최종 영향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순위를 인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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