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1순위 김다은 지명…GS, 2·3순위로 최유림-이주아 [V리그]

도로공사, 1순위 김다은 지명…GS, 2·3순위로 최유림-이주아 [V리그]

‘디펜딩 챔프’ 현대건설, 1% 확률로 행운의 4순위
기계 결함으로 50분 지연되는 상황도

기사승인 2024-09-03 15:28:04
3일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을 받은 김다은. 사진=유희태 기자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김다은를 지명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2024~2025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45명과 대학생 1명이 참여한 이번 드래프트 지명 순서 및 추첨 확률은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부여됐다. 페퍼저축은행 35%, 한국도로공사 30%, IBK기업은행 20%, GS칼텍스 8%, 정관장이 4%였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2%, 1%로 뒤를 이었다. 트레이드에 따른 지명권 양도로 GS칼텍스가 페퍼저축은행 1라운드 지명권을 갖게 됐다. 정관장의 2라운드 지명권은 한국도로공사에 돌아갔다. 

드래프트에 앞서 순위 추첨이 진행됐다. 30%를 가진 한국도로공사의 하늘색 공이 먼저 나오면서 한국도로공사가 1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다. 이어 GS칼텍스가 2~3순위 지명권을 챙겼다. 이 과정에서 추첨기의 공이 잘 돌아가지 않는 변수가 발생했다. KOVO는 “기계에 결함이 있다. 첫 번째 순위 추첨은 확률상 오류가 없기에 인정한다. 2번째는 확률상 문제가 있다는 의의를 받아들여서 두 번째 추첨부터 다시 진행하겠다. 차질을 빚어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3일 기계 결함에 대해 사과하는 KOVO 관계자. 사진=유희태 기자

2~3순위 지명권을 잃은 GS칼텍스 진영에서는 강하게 항의했다. 50분간 긴 논의 끝에 KOVO는 “확률에 최종 영향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순위를 인정하겠다”고 최종 발표했다. 

이후 진행된 추첨 결과에 따라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4순위, 5순위에 뽑혔다. 이들은 총 공 3개를 갖고 있었으나 4~5순위에 걸리는 행운을 맞이했다. 6순위는 IBK기업은행, 7순위는 정관장이었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국도로공사는 세터 김다은(목포여상)을 지명했다. GS칼텍스는 2순위로 최유림(미들 블로커·전주근영여고)을 뽑았다. 3순위 역시 확보한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목포여상)를 호명했다. 

행운의 4순위를 확보한 현대건설은 일신여상 미들 블로커 강서우를 품에 안았다. 역시 2% 확률임에도 5순위를 따낸 흥국생명은 이채민(남성여고)을 지명했다. 최천식 감독의 딸로 유명한 선명여고 최연진은 전체 6순위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중앙여고 아웃사이드 히터 전다빈은 정관장의 부름을 받아 마지막 1라운더가 됐다. 

한국도로공사가 2라운드 1순위로 송은채(부개여고)를 데려갔고, IBK기업은행이 남은서(강릉여고)를 호명했다. 이송민(남성여고)과 이수연(중앙여고)은 각각 흥국생명과 현대건설로 향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첫 선수 지명으로 오선예(남성여고)를 뽑았다. GS칼텍스가 박채민(강릉여고)을, 한국도로공사가 김예원(전주근영여고)을 영입했다.

김연수(세화여고)가 3라운드에 흥국생명에 뽑혔다. 마지막으로 4라운드에서 현대건설이 김민채(일신여상)를 데려왔다. 나머지 팀은 4라운드 선수를 뽑지 않았다. 수련선수 3명을 포함해 총 19명이 프로 지명을 받았다. 

올 시즌 여자배구 신인 취업률은 41.3%(46명 중 19명)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저인 33.33%(2020~2021시즌), 2017~2018시즌 40%에 이어 최저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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