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트라우마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는 시민을 위한 디지털 치유정원을 선보여 화제다.
한수정은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와 오는 7일까지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에서 디지털과 결합한 새로운 정원모델 ‘디지털 치유정원’ 팝업전시를 운영한다.
이번 디지털 치유정원 팝업전시는 빛과 영상으로 콘텐츠를 전달하는 미디어 파사드 형식으로,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나 PTSD 환자들이 정원을 찾아가지 않고도 영상으로 숲과 꽃 등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제 디지털 숲정원은 이끼와 고사리, 잎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 등 마치 숲속에 있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또 꽃정원에서는 꽃이 피고 지는 찰나의 순간, 벚꽃이 흩뿌려지는 모습과 구절초 정원, 함백산 야생화군락 등을 볼 수 있다. 아울러 풀정원은 가을철 바람에 흩날리는 풀을 보며 휴식을 갖는 장소다.
한수정과 이번 팝업전시를 마치고 공공의료기관, 소방서, 복지기관 등에 디지털 치유정원을 이전 조성할 계획이다. 디지털 치유정원 조성을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오는 10일까지 한수정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수정은 신청 기관 및 단체 중 현장방문을 통해 설치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거동이 어려운 시민들이 디지털 치유정원에서 안정과 휴식을 느끼실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겠다”며 “확장된 영역의 치유정원을 국민에게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정은 2021년부터 두나무와 디지털 치유정원 사업을 비롯,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백두산호랑이 NFT, 블록체인 적용 식물 이력관리시스템 운영 등 디지털 기술기반 ESG사업을 지속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