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승’ 한화생명, 쌍포 앞세워 젠지전 1세트 선취 [LCK]

‘대역전승’ 한화생명, 쌍포 앞세워 젠지전 1세트 선취 [LCK]

기사승인 2024-09-08 16:18:09
8일 ‘제카’ 김건우. 사진=김영건 기자

한화생명e스포츠가 ‘1황’ 젠지e스포츠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8일 오후 3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젠지와 결승전에서 1세트를 승리했다.

1세트 한화생명이 레드 5픽으로 탑 모데카이저를 가져갔다. 모데카이저-자이라-트리스타나-애쉬-레오나로 조합을 구성했다. 젠지는 크산테-스카너-스몰더-이즈리얼-렐로 맞받아쳤다.

극초반 라인 스왑 과정에서 교전이 다수 발생했다. 양 팀은 3킬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여기서 한화생명이 한 끗 차로 앞서갔다. 10분 유충 앞에서 ‘캐니언’ 김건부를 한 콤보에 터뜨렸다. 한화생명은 5유충과 첫 드래곤을 모두 챙겼다. 이 과정에서 ‘피넛’ 한왕호가 과성장한 점도 호재였다. 기세를 탄 한화생명은 15분께 미드 2차 포탑을 밀고 골드 차를 2000 이상으로 벌렸다.

젠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7분 다소 무리한 상대 바텀 다이브를 받아치면서 3대1 킬 교환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젠지는 스몰더의 성장 시간을 벌었다.

여기서 ‘제카’ 김건우가 ‘점프쇼’를 선보였다. 20분 미드 대치 중 ‘페이즈’ 김수환을 잘랐다. 이어 상대 딜러진으로 침투해 ‘쵸비’ 정지훈마저 제거했다. 김건우 덕에 한타 대승을 거둔 한화생명은 갓 나온 바론을 처치했다. 

다만 젠지는 이후 스몰더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한화생명 공세를 막아냈다. 역으로 흐름을 잡은 젠지는 28분 바론 교전에서 마침내 김건우를 끊고 두 번째 바론 버프를 손에 쥐었다. 경기 내내 뒤지던 골드도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생명도 최선을 다해 저항했다. 36분 상대에 바론을 내줬으나, 이 사이에 드래곤 영혼을 완성했다. 38분 한화생명은 바텀 억제기 앞에서 환상적인 한타력을 뽐냈다. 김건우와 ‘바이퍼’ 박도현이 살아남아 젠지 4인을 제거했다. 한화생명은 젠지 저항을 이겨내고 넥서스를 파괴,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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