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직원이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방심위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 방심위 사무실과 노조 사무실, 방심위 서초사무소, 일부 직원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뉴스타파와 MBC는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가족 등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보도와 인용 보도에 대해 방심위에 민원을 넣도록 했다는 이른바 ‘민원 사주’ 의혹을 보도했다. 같은 해 12월 방심위 내부 직원이 국민권익위원회에 부패 신고를 하며 이같은 의혹이 알려졌다.
이에 류 위원장은 해당 의혹 보도가 불법적인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것이라며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 1월에도 방심위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