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금융·식품·패션까지 회장단 확대…“정책제안 강화”

한경협, 금융·식품·패션까지 회장단 확대…“정책제안 강화”

김남구 회장, 김정수·성래은 부회장 합류…“역동적인 활동할 것”
한경협, 인공지능 혁신위·서비스산업경쟁력강화위 신설

기사승인 2024-09-10 12:33:09
한국경제인협회는 회장단의 외연을 확대해 기존 12명에서 15명으로 늘렸다고 10일 밝혔다. (왼쪽부터)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다양한 산업의 목소리를 한 데 모으기 위해 금융·식품·패션 업계 경영인 3명을 회장단으로 영입했다.

한경협은 10일 김남구(61)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정수(60)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성래은(46)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이 회장단에 새롭게 합류했다고 밝혔다. 한경협 회장단은 기존 12명에서 15명으로 확대됐다.

한경협은 “다양한 산업군으로 회장단 외연을 확대했다”며 “여성 경제인을 영입하는 등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반영하면서 더욱 역동적인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남구 회장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이끌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증권과 자산운용, 저축은행, 벤처투자 등 금융 서비스 전반을 제공하는 종합금융회사다.

김정수 부회장은 삼양식품 창업자인 전중윤 명예회장의 며느리로, ‘불닭볶음면 수출 신화’의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삼양식품 모기업으로, 계열사 사업을 관리하는 지주회사다.

올해 한국패션산업협회 제15대 회장으로 취임한 성래은 부회장은 아웃도어 패션업체 ‘영원무역’의 창업주 성기학 회장의 둘째 딸이다. 국내에서는 영원아웃도어가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경협은 회장단 확대와 함께 ‘인공지능(AI)혁신위원회’와 ‘서비스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정책 제안 과정에서 회원사 참여도를 높이고 협회 활동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AI혁신위는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를 맞아 산업 전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한다. 또 글로벌 AI 경쟁에서 한국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국내 첫 민간 AI 협의체로서 AI 기술혁신과 산업 전반에의 AI 도입·확산, 세대·계층별 디지털 격차 해소,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등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서비스산업경쟁력강화위는 해당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유망 분야 활성화 등 ‘선진국형 산업구조’로의 전환 방안을 다룬다. 위원회는 서비스업과 제조업 간 상호 융합, 낙후 분야 지원, 유망 분야 규제 개선 등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각 위원회에는 관련 분야 주요 대기업과 전문가가 참여하며, 세부 분과와 워킹그룹이 위원회 활동을 상시 지원한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기업가정신 확산 사업을 전개하는 데 회장단이 뜻을 모았다”며 “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원사 의견을 반영한 정책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협업을 통해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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