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위원장, 첫 재판 열린다…SM 시세조종 가담여부 쟁점

‘카카오’ 김범수 위원장, 첫 재판 열린다…SM 시세조종 가담여부 쟁점

기사승인 2024-09-11 06:00:05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쿠키뉴스 DB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의 첫 재판이 열린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 양환승)는 11일 오후 2시 김 위원장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연다. 구속 수감 중인 김 위원장도 이날 법정에 직접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지난달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김 위원장 등이 카카오 계열사를 동원해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시세 조종에 계획적·조직적으로 나섰다고 봤다.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다. 검찰은 카카오가 약 2400억원을 동원해 553차례에 걸쳐 SM엔터 주식을 고가에 매수한 일에 김 위원장이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은 7월18일 카카오 임시 그룹 협의회에서 “현재 받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 어떤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카카오는 김 위원장 구속 이후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주축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카카오는 김 위원장의 구속기소 후 “향후 재판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성실히 소명하겠다”며 “아울러 정 대표를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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