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기업에 커넥티드 차량 규제 대비할 시간 줄 것”

美 “한국 기업에 커넥티드 차량 규제 대비할 시간 줄 것”

기사승인 2024-09-11 16:18:02
앨런 에스테베스 미국 산업안보차관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경제안보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커넥티드 차량에 중국 기술이 사용되는 것을 규제하더라도 한국 기업들에게 대비할 시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앨런 에스테베스 산업안보차관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경제안보 콘퍼런스에서 상무부가 추진하는 커넥티드 차량 규제와 관련해 중국, 러시아에서 설계한 특정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규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량의 동력 체계(drive system)를 관리하는 부품을 사용한 차량의 미국 수입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한국 기업들이 그런 종류의 역량(규제 대상 기술)이 필요할 경우 그들의 공급망을 조정할 수 있는 어느 정도의 준비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넥티드 차량은 무선 네트워크로 주변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카’를 의미한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부품을 사용한 차량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수입을 제한하려고 하고 있다.

앞서 한국 정부와 자동차 업계는 공급망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규제를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험이 되는 부품과 서비스로 한정하고 유예 기간을 달라는 입장을 미국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조은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