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대금 조기지급·봉사활동…추석맞이 상생 나선 대기업

협력사 대금 조기지급·봉사활동…추석맞이 상생 나선 대기업

기사승인 2024-09-13 13:38:12
삼성 직원들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모습. 삼성전자 

추석 명절을 맞아 대기업들이 협력사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상생 활동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SK, LG 등 대기업은 협력사에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삼성 8700억원, SK 3272억원, LG 9500억원 등이다. 이는 추석 명절을 맞아 원자재 대급과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에서는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웰스토리, 제일기획 등 12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에 비해 최대 15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SK에서는 SK하이닉스, SKT, SK㈜ C&C, SK실트론, SK에코플랜트, SK케미칼, SK㈜ 머티리얼즈 등 모두 7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해당 관계사들은 협력사 납품 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시작 전까지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LG그룹에서는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가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4일 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한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LG전자 임직원이 암사재활원 소속 아동과 점심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 LG전자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조치도 있다. 삼성은 임직원 대상으로 ‘추석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고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제품의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 임직원들은 온라인 장터에서 올해 설과 지난해 추석 합계 총 65억원 상당의 상품을 구입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SK그룹에서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약 137억원 상당을 구매한다. 이 중 사업장 소재지 지역사회 지원 30억, 가정 밖 청소년 및 결식아동 지원 5억원을 포함해 약 50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외계층 지원에 힘을 보탠다. 

LG도 추석 명절맞이 온누리 상품권 150억원어치를 구입해 국내 직원들에게 추석 연휴 지급한다. 

추석을 맞아 봉사활동 등 따뜻한 마음도 전한다. LG 계열사들은 지역 소외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 LG전자 임직원들은 지난 10일 서울 강동구 암사재활원에서 ‘LG전자 임직원들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특식 지원’ 행사를 열었다. LG전자 임직원들로 구성된 ‘라이프스굿 봉사단’이 직접 만든 음식으로 암사재활원 소속 장애 아동·청소년 30여 명과 따뜻한 한 끼 식사를 함께하고, 시설 곳곳의 환경 미화 활동에도 힘을 보탰다. 

이 밖에도 LG디스플레이는 추석을 맞아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의 사업장 인근 저소득 가정 및 복지관에 생필품 등을 지원하며, LG이노텍은 사업장을 두고 있는 파주, 평택, 안산, 구미, 광주 등 소외계층과 사회복지관 등에 명절 음식과 생활용품 등을 전달하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LG화학은 여수, 대산 등의 사업장에서 지역 이웃에게 명절 선물을, LG헬로비전은 지역사회 복지기관을 통해 장애인·독거노인·다문화가족·자립준비청년 등 지역 취약계층 가정에 제철 농수산물과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마음나눔 꾸러미’를 전달한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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