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일 (금)
보험주 불확실성, 원인은 “해지율 관련 제도개선 불안”

보험주 불확실성, 원인은 “해지율 관련 제도개선 불안”

기사승인 2024-09-14 06:00:07
게티이미지뱅크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대형 손해보험사 주가가 이달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증권가는 금융당국의 무·저해지환급형보험 해지율 가정과 관련한 제도변경의 불확실성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14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삼성화재 주가는 전날(13일) 종가 기준 35만7500원으로 지난 3일 종가(37만7000원) 대비 1만9500원(-5.45%) 하락했다. 같은 기간 DB손보(12만1100원→11만2600원, -7.01%), 현대해상(3만5750원→3만3300원, -6.8%), 한화손보(6000원→5590원, -6.8%)도 주가가 떨어졌다. 

무해지·저해지환급형보험은 가입자가 보험을 해지하면 해지환급금을 주지 않거나 적게 주는 상품으로 대신 보험료가 저렴하다. 이 보험은 계약자가 해지를 많이 한다고 가정할 때 보험사가 보험 가입 초기에 많은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회계 처리할 수 있다.

일각에서 이 상품을 이용해 보험사가 ‘실적 부풀리기’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왔다. 판매한 무해지·저해지환급형보험의 해지율을 높게 가정해 당장 많은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처리했다는 것. 금융당국은 이와 관련해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당국이 보험사의 해지율 가정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이 추진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보험사의 막대한 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면서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무·저해지환급형보험 해지율 가정 변경 불확실성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라면서도 “이미 주가는 충분히 불확실성을 선반영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주환원율 상향을 목표하는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주가는 하방견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해당 제도개선과 관련해 확정된 바가 없다는 공식적 입장을 내놓았다. 실제 제도개선 방향은 이르면 10월 중 나올 예정이다.
송금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T1, 1라운드 5승4패 마무리…DN, 9연패 수렁

T1이 DN 프릭스를 꺾고 상승 곡선을 그린 채 1라운드를 마쳤다.T1은 2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DN 프릭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연패를 막은 T1은 1라운드를 5승4패로 마치며 2라운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DN은 2023 LCK 서머 2라운드 이후 처음으로 라운드 전패 수모를 겪었다.양 팀은 1세트 난전을 벌였다. DN은 2용, T1은 5유충을 획득했다. 여기서 T1이 한발 앞서갔다. 18분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