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의료계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거절 의사에 대해 계속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3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의료계가 협의체에 참여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국민의힘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의료공백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8개 의료단체(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대한의학회·대한개원의협의회·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의협·의협 대의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거절 입장을 전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기자회견 후 백브리핑을 통해 “여러 단체들이 한꺼번에 성명문을 낸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번을 계기로 의료계 또한 여러 목소리를 모으게 될 거 같다”며 “(다만) 모든 얘기들은 들어와서 하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계 참여를 언제까지 기다릴 거냐는 질문에 “대화의 시간은 빠를수록 좋지만 이를 압박하기 위해 시간제한을 두지 않겠다”며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크기 때문에 빨리 협의체가 출범하길 원하는 게 국민의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 요청안 관련) 정부에 국민 불안에 대해 민의가 전달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우리도 여당이기 때문에 민의를 꾸준히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 자리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