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9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이 보도된 것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통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개입 의혹에 이어 추가 공천개입 의혹”이라고 말했다.
이날 뉴스토마토는 지난 2월 29일 지리산 칠불사에서 김영선 전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명태균씨 등이 참여한 회동에서 김건희 여사의 4·10 총선 공천 개입 폭로와 관련된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또 해당 매체는 2022년 5월 재보궐선거에서도 윤 대통령 부부가 개입을 한 정황을 보도했다. 명씨에 대해선 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정치 전문가라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부부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명백한 범죄”라며 “윤 대통령이 왜 기를 쓰고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하는지 그 이유가 명확해졌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또다시 특검을 거부한다면 정권 몰락을 앞당길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국민의힘도 특검법을 반대한다면 범죄은폐 세력이란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도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촉구했다. 고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갈수록 김건희 특검법에 살이 붙고 있다.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오늘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수사밖에 방법이 없다. 공천개입은 엄청난 사건이기 때문에 그냥 웃고 넘어갈 만한 일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열리는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비롯해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등 3대 법안을 모두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건희 특검법’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명품가방 수수 의혹 및 국민권익위 조사 외압 의혹, 22대 총선 개입 의혹,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등 8개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다.
암‧뇌‧심장 치료비 담보 상품, 30일부터 판매중단
오는 30일부터 암‧뇌‧심장 3대 치료비 관련 담보 상품이 전면 판매 중단된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