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보도에 거론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의 ‘칠불사 회동’ 경위를 밝혔다. 이 의원은 “공천개입으로 볼 만한 내용으로 보기 빈약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비례대표를 달라는 요구도 현장에서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김영선 전 의원이 지난 2월 말 이준석 의원을 포함한 개혁신당 관계자들을 경남 하동 칠불사에서 만나 김 여사의 공천 개입 내용이 담긴 텔레그램 폭로를 조건으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을 요구했다는 내용 등을 19일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결국 김 전 의원에게 개혁신당 비례대표 3번 자리를 내어주고 폭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선에서 의견이 모아졌던 걸로 전해졌지만, 당시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김 전 의원 합류에 거부 의사를 명확히 밝히면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월29일 오전 8시44분, 김영선 의원 측 관계자가 김 의원이 중요한 것을 알고 있으니 직접 만나보라 종용했다”며 “가지 않고는 (텔레그램) 캡처사진을 열람할 수 없어 (이튿날) 새벽 1시경 (칠불사에) 도착, 차를 마시고 대화하고 새벽 4시 칠불사를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김 전 의원의 공천개입 주장에 대해 “(텔레그램 캡쳐의) 내용이 빈약하고 완결성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김해에 공천을 신청한 김영선 (전) 의원의 결과도 안 나왔고 창원에 신청했다는 사람의 결과도 안 나와 (김영선 전 의원의) 주장과 맞지 않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 요구에 대해서도 “비례대표를 달라는 주장은 현장에서 거부했고 공관위원장 권한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칠불사 회동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3월1일 오전 11시13분에 (만남을 종용한)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이야기한 내용이 ‘아무리 생각해도 약하다’라고 말했다”며 “3월1일 오후 2시 금태섭 (전) 의원의 종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개혁신당 관계자에게 공유했으나 모두가 부정적이었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보도 관련해서는 “결국 보여준 사람과 본 사람의 내용 부정 속에 보도를 강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번 보도에 대해 짜임새 있는 인터뷰를 한 적이 없고 텔레그램 캡처본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내용을 꾸준히 전달했고 내용의 불확실성도 언급했다”며 “뉴스토마토 측 보도는 몇 달 간의 다른 대화중에 있던 파편을 모은 것이며 인용하는 녹취도 김 의원 측 관계자 간 대화 녹취로 해당 관계자 간 갈등이 녹취 유출의 원인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이 공천 받은 이유로는 △공관위가 경상남도에선 여성 지역구 의원이 단 한명도 배출되지 않은 점을 중요시 여긴 점 △민주당이 도의원을 지낸 전문직 여성후보를 공천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중량감 있는 다선의원을 공천키로 결정함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을 땐 ‘수조물 시음 사건’ 이전으로 대중에게 부정적 이미지는 없었다”며 하자가 없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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