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 16' 시리즈 정식 판매가 시작된 20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 매장 앞은 아이폰을 사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북적였다. 애플이 한국을 1차 출시국으로 지정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첫 1차 출시국이 된 영향으로 매장 앞 대기 줄에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보였다. 이날 오전 8시 매장 오픈을 앞두고 100여명의 고객들이 줄을 서며 기다렸다. 이번 명동 애플스토어 매장에서 아이폰을 1호로 수령한 사전예약자는 김민재(28) 씨로, 작년에도 아이폰 15를 1호로 사전예약해 관심을 끌었다. 이번 아이폰에는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된다. 애플 인텔리전스에서 명령어를 입력하면 손쉽게 수년 전에 촬영한 사진을 찾을 수 있다. 애플은 우선 다음 달 iOS 18.1 업데이트를 통해 미국 영어만 사용 가능한 베타 버전을 출시한다. 한국어를 비롯한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은 내년부터 확대될 방침이다. 이번 아이폰 16 시리즈에서 주목할 만한 신기능은 우측 하단부에 새롭게 장착된 '카메라 컨트롤' 버튼이다. 우선 이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 앱을 실행하거나 촬영할 수 있다. 또 버튼 위에서 손가락을 미세하게 움직이면 줌과 조리개, 감도 등 제어 옵션을 조절할 수 있다. 애플은 향후 반셔터를 누르듯 버튼을 살짝 누르면 초점과 노출을 자동으로 고정해주는 2단 셔터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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