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윤석열 정부가 정권 교체 등을 막기 위해서 “쿠데타적 계엄이나 테러 같은 것들의 유혹을 느끼고 있다”며 계엄령을 재차 꺼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리고 이번에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된 김용현 장관 등은 최근 채해병 특검 문제를 포함해서 다 피의자 공동체에 있기 때문에 권력 유지에 대한 비정상적인 집착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계엄이나 테러유혹을 느끼고 있다고 판단한 근거에 대해선 경호처장의 ‘비밀회합’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정부가 그동안 있었던 일이라고 얘기해도 다 거짓말”이라면서 “경호처장이 이렇게 핵심, 수도권 관련한 방첩사 특전사 등등의 세 사령관을 불러 모았던 전례도 근거도 없다. 이런 경우는 만에 하나 하게 되면 다 국방부 장관에게 사전 보고해야 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정권교체의 주자가 될 그런 사람에 대한 정치 테러”라면서 “이런 것들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저희가 죄를 짓는 게 될 것이기 때문에 만전에 만전을 기하고 철저하게 팀플레이로 일을 진행시켜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엄령 남용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지난 20일 발의한 ‘서울의봄 4법’ 입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서울의봄 4법’이 당론으로 채택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번에 서울의봄 팀으로 움직인 네 분의 국회의원들이 다 국방위 소속 의원이다. 국방위에서 민주당이 처리해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