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아시아 물 문제 해결 주도한다'

수자원공사 '아시아 물 문제 해결 주도한다'

베이징서 ‘2024 아시아국제물주간’ 열려
글로벌 물 문제 해결 앞장, 물산업 해외진출 모색
물 관련 3대 초격차 기술, 글로벌 선도기술 강화

기사승인 2024-09-24 15:46:29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아시아국제물주간’ 개회식.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초격차 물관리 선도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리더십을 강화하고 아시아 국가들이 직면한 물 문제 해결과 물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

국제 물 문제 해결 주도

수자원공사는 23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아시아국제물주간’에 참가해 아시아 물 문제 대응을 위한 핵심 의제 발굴과 공동해법을 모색한다.

오는 2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아시아물위원회(AWC) 주도로 65개국 5000여 명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서 수자원공사는 아시아물위원회 의장기관으로서 물 문제 해결을 주도하고, 디지털 물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물 안보 강화를 위한 혁신 해법을 제시한다. 

아울러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디지털 물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는 등 물 분야 글로벌 중추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 물산업의 해외 진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실제 이날 윤 사장과 환담을 가진 리궈잉 중국 수리부 장관은 수자원공사에 아시아물위원회가 지닌 플랫폼 위상을 높이 평가하며 세계 물 문제를 함께 해결할 것을 제안했다. 또 양국의 행동의지를 담아 개회식에서 채택할 아시아물위원회 베이징선언문을 함께 이행하는 데 뜻을 모았다.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리궈잉 중국 수리부 장관을 만나 협력사항을 논의한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오른쪽). 한국수자원공사

이어 윤 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수자원청장과 고위급 회담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특별 세션에서 국내 물 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장 등 녹색시장 선점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물관리 3대 초격차 기술 활용

아시아물위원회는 25개국 168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협의체로, 매년 워터프로젝트를 선정하고 회원국 물 문제 해소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물위원회 이사회에서 발언하는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 네번째).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공사는 23일 아시아물위원회 이사회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 다음날 아시아 각국 장관의 행동의지를 담은 ‘아시아에서 세계로 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Water CEO 라운드 테이블’, ‘워터프로젝트 비즈니스포럼’으로 기업·다자간개발은행(MDB)의 참여 활성화를 도모했다.
수자원공사는 25일 특별 세션에서 자체 보유한 3대 초격차 기술과 글로벌 선도기술을 소개하고, 기후테크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의 3대 초격차 기술은 물관리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SWNM)이며, 글로벌 선도기술은 수열, 해수담수화, 초순수, 그린수소, 조력, 수상태양광, 지하수저류댐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윤 사장은 중국 수리부 장관, 사우디아라비아 수자원청장, 미국수도협회 부회장,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차관 등 릴레이 고위급 면담으로 우리나라 물 산업의 세계 진출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캄보디아와는 지난 5월 총리 방한 이후 물·에너지·도시 분야에 대한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윤 사장은 “기후변화와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아시아물위원회 의장기관으로 글로벌리더십을 강화하고, 초격차 기술에 기반을 둔 협력사업 발굴로 기후위기에 대응해 국내 물 산업이 녹색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아시아국제물주간’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전하는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한국수자원공사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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