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前)정권탄압대책위원회는 대검찰청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광란의 정치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항의했다.
대책위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검찰’의 야당 탄압은 금도를 넘어 광기 어린 죽음의 굿판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제1야당 대표를 향한 약 370건의 압수수색과 4개의 재판을 진행하며 권력의 사냥개를 자처한 윤 검찰은 문 전 대통령과 그 가족을 향해서도 불법 수사를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이는 수사의 적법절차 원칙을 명백하게 어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부정 채용이라는 정치공세로 시작된 수사에도 밝혀진 것이 없자 딸, 손자, 전 사위의 어머니, 그 주변인 등 말 그대로 사돈의 팔촌까지 ‘마구잡이 수사’를 자행한다”며 “이는 위법적 별건 수사”라고 지적했다.
또 “‘뭉칫돈’, ‘뇌물’, ‘돈거래’ 등 불법 수사의 동력을 유지하기 위한 낚시성 검찰발 기사는 피의사실공표 금지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며 “마치 15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논두렁 시계를 연상케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검찰은 문 전 대통령 가족과 그 주변인을 향한 저인망식 계좌 추적과 압수수색에 더해 초등학생 손자의 아이패드, 칠순 노인의 7년 전 핸드폰까지 압수하며 광기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며 “집착을 넘어 스토킹에 가까운 비인권적 불법 수사”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심우정 검찰총장을 향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불법 수사를 즉각 중단하고 수사팀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라”며 “인사청문회에서 강조했던 ‘법과 원칙, 증거와 법리에 근거한 엄정한 사건 처리’를 국민 앞에 증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창수, 한연규, 박노산 검사 등 불법 수사에 가담한 모든 이를 끝까지 추적해 일벌백계하고,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울 것을 국민 앞에 약속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