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과학] ‘한계를 넘는 꿈의 실현’… KAIST 우주과학원 설립

[쿠키과학] ‘한계를 넘는 꿈의 실현’… KAIST 우주과학원 설립

학내 우주과학연구 연계, 4대 연구소 구성
우주물체 능동제어위성, 우주소재, 인재양성 등 수행
한재흥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초대 원장 맡아

기사승인 2024-09-30 15:24:47
30일 KAIST 우주연구원 개원식장에 전시된 초소형 군집위성 1호 모형. 사진=이재형 기자

‘한계를 넘는 꿈의 실현’

KAIST가 미래 선도형 우주분야 연구개발을 수행할 ‘우주연구원’을 창설했다.

우주연구원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추진되던 KAIST 내 연구그룹을 연계해 우주기술 역량을 집결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급변하는 우주개발 패로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KAIST는 30일 본원에서 우주연구원 비전 선포식을 열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우주연구원은 KAIST의 도전정신으로 우주개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KAIST의 우주기술 역량을 집중해 높은 가치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급변하는 글로벌 우주개발 환경을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30일 KAIST 대강당에서 우주연구원 개원 기념사를 전하는 이광형 KAIST 총장. 사진=이재형 기자

다학제간 우주기술 연구개발 강화

KAIST 우주연구원은 다학제간 우주기술 연구개발(R&D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위성시스템 개발과 운영기술을 기반으로 도전적인 임무를 실현할 미래 선도형 연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KAIST가 실현할 비전으로 최초를 지향하고 인류의 지평을 넓히는 우주분야 연구, 글로벌 선도 대학 우주연구 집결체로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도전적 우주임무 실증 및 개척을 통한 기술혁신과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 기여, 창의적 우주융합인재 양성으로 지속가능한 국가 우주개발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KAIST는 우주연구원의 주요 조직으로 기존 인공위성연구소 역할 확대와 더불어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 우주핵심기술연구소, 우주융합기술연구소 등 4대 연구소를 중점 육성할 방침이다.

 1992년 국내 최초 인공위성 ‘우리별1호’를 만들며 우리나라 우주개발을 시작한 인공위성연구소는 그동안 다양한 임무를 수행, 지난 4월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5월부터 우주쓰레기 제거기술 실증을 위한 우주물체 능동제어위성을 2027년 발사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또 현재 설립 추진 중인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는 실제 우주임무 중심의 실험환경을 구축하고 관련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미래 우주인재를 양성하는 산학연 네트워크 허브를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우주핵심기술연구소는 우주 탐사로봇과 우주관련 소재·부품 개발, 랑데부와 재진입 착륙 추진시스템 등· 도킹·  재진입· 착륙· 항행 추진시스템 개발을 중점 추진한다.

이와 함께 우주융합기술연구소는 우주의학 및 건강, 인공지능(AI), 차세대 양자통신 등 새로운 분야 융합연구와 스페이스 헬스케어, 이종위성 이용 우주감시정찰기술 개발에 나선다.

우주연구원을 이끌 초대 원장은 한재흥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맡았다. 또 부원장에는 소행성분야 전문가인 다니엘 제이 쉬어레스 미국 콜로라도대학 교수를 초빙했다.

30일 KAIST 회의실에서 우주연구원 설립에 대해 설명하는 한재흥 KAIST 우주연구원장(왼쪽)과 다니엘 제이 쉬어레스 부원장. 사진=이재형 기자

한 원장은 “우주연구원 조직은 현 인공위성연구소의 규모를 키우는 한편 추후 우주관련 연구를 수행할 교수와 석박사 연구원 등 300명을 추가 구성할 계획”이라며 “예산도 기존 단기 프로젝트를 넘어 중장기 연구개발을 강화해 600억 원 규모로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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