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한화생명과 ‘결승 리매치’서 2-1 승리…8강 선착 [롤드컵]

젠지, 한화생명과 ‘결승 리매치’서 2-1 승리…8강 선착 [롤드컵]

LCK 결승 리매치 승리한 젠지, 3연승으로 8강행
한화생명. 2연승 뒤 패…2승1패 조서 8강 노려

기사승인 2024-10-06 01:34:51
젠지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파워랭킹 1위’ 젠지e스포츠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제압하며 지난 결승 패배를 설욕했다.

젠지는 5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승자조(2승)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2024 LCK 서머’ 결승전 리매치로 관심을 모았는데, 당시와 달리 젠지가 승리를 거뒀다. 롤드컵에서 순항하고 있는 젠지는 3연승으로 8강에 선착했다. 반면 한화생명은 젠지를 끝내 넘지 못하면서 2승1패 조로 떨어졌다.

1세트 한화생명은 나르-세주아니-요네-카이사-렐로 조합을 꾸렸다. 젠지는 오로라-녹턴-아리-바루스-레나타 글라스크로 맞받아쳤다.

한화생명이 기분 좋게 출발했다. 9분께 ‘딜라이트’ 유환중이 절묘한 스킬 활용으로 ‘페이즈’ 김수환을 묶었다. ‘바이퍼’ 박도현이 퍼스트 블러드를 올렸다. 젠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3분 드래곤 교전에서 2킬을 기록함과 동시에 드래곤 버프 2스택을 쌓았다. 

이때 젠지가 깜짝 바론 버스트를 성공했다. 21분 상대가 시야적으로 빈틈을 보이자 곧바로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위험 요소가 컸음에도 단 한 명의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일격을 맞은 한화생명은 압도적인 한타력을 과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23분 미드 전투에서 유환중과 ‘제카’ 김건우가 환상적인 스킬 연계를 선보였다. 상대를 쓰러뜨린 한화생명은 골드를 역전함과 동시에 젠지의 바론 버프 타이밍을 손쉽게 넘겼다.

기세를 탄 한화생명은 27분 ‘쵸비’ 정지훈을 끊고 바론 버프를 손에 쥐었다. 젠지는 드래곤 한타에 모든 걸 쏟았으나, 역으로 ‘에이스(5인 제거)’를 당했다. 한화생명은 그대로 진격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2세트 젠지는 블루 진영으로 옮겨 오로라-녹턴-아리-칼리스타-레오나를 골랐다. 1세트와 동일한 상체를 뽑았다. 한화생명은 럼블-바이-아칼리-진-렐로 대응했다.

양 팀은 중반까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확실한 구도일 때만 전투를 개시하기 위해 치열한 영역 싸움이 펼쳐졌다. 젠지가 오브젝트 컨트롤에서 미세하게 앞서가며 우위를 점했다.

‘페이즈’ 김수환(오른쪽)과 ‘리헨즈’ 손시우. 라이엇 게임즈

조금씩 눌리던 한화생명이 26분 마침내 이니시를 걸었다. 이를 본 젠지는 녹턴 궁극기를 활용해 침착하게 받아쳤고 3대2 킬 교환에 성공했다. 이어 28분 교전에서도 승리하며 드래곤 영혼을 완성했다. 젠지는 36분 ‘에이스’를 띄우고 넥서스를 파괴, 승부를 3세트로 끌고 갔다.

3세트 한화생명이 스몰더를 중심으로 조합을 완성했다. 나르-세주아니-스몰더-바루스-레나타 글라스크를 선택했다. 젠지는 1~2세트와 동일하게 오로라와 녹턴, 아리를 골라 선공권을 확보했다. 원거리 딜러 트위치까지 골라 돌진 조합의 강점을 살렸다.

한화생명이 초반 설계를 통해 바텀 다이브를 성공했다. 젠지가 라인 스왑을 시도한 틈을 노려 바텀에서 4인 다이브를 시도했고, ‘리헨즈’ 손시우와 ‘기인’ 김기인을 잘랐다. 다만 젠지는 반대 급부로 성장한 ‘캐니언’ 김건부를 내세워 7분께 ‘바이퍼’ 박도현을 제거했다. 11분 유충 전투에서도 승리하며 ‘페이즈’ 김수환도 키웠다.

여기서 젠지가 괴력의 한타를 선보였다. 20분 드래곤 앞에서 김수환과 정지훈이 딜링을 폭발했다. ‘에이스’를 띄운 젠지가 4000골드 이상 앞서갔다. 흐름을 잡은 젠지는 28분 바론을 잡은 뒤 상대를 섬멸했다. 32분 탑에서 4인을 끊은 젠지는 본진에 침투해 경기를 끝냈다. 젠지가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하며 8강에 선착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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