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청 공무원들, 불붙은 차량서 2명 구조 '귀감'

강원 고성군청 공무원들, 불붙은 차량서 2명 구조 '귀감'

전수민·장현준·최휘영 주문관, "사람 구해야겠다는 생각뿐"
탑승자 구조 직후 사고 차량 큰 불길 휩싸이면서 전소

기사승인 2024-10-08 17:04:18

7일 강원 고성군 죽왕면 7번국도 상에서 사고로 불이 붙은 차량에서 탑승자 2명을 구한 고성군청 공무원. 왼쪽부터 전수민·장현준·최휘영 주무관. 고성군청.
사고로 불이 붙은 차량에 맨몸으로 뛰어들어 탑승자 2명을 구한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공무원들이 귀감이 되고 있다.

8일 고성군에 따르면 고성군청 공무원 3명은 지난 7일 밤 11시 30분쯤 7번 국도 고성군 죽왕면 부미식당(간성방향) 인근을 지나던 중 중앙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불에 타고 있는 자동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운전자와 동승자 1명을 구조했다. 

허가민원과 전수민, 장현준 주무관과 총무행정관 최휘영 주무관은 이날 늦은 저녁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길에 차량이 불에 타고 있는 장면을 목격, 갓길에 차를 세우고 지체없이 달려가 구조활동을 벌였다.

 7일 7번 국도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죽왕면 부미식당(간성방향) 인근에서 모닝 차량이 중앙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화염에 휩싸이고 있다. 다행히 차량 탑승자 2명은 고성군청 공무원들에게 무사히 구조됐다. 고성군청.
인명 구조가 끝나자마자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차량이 큰 불길에 휩싸이면서 공무원들의 활약이 없었으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군민을 살린 3명의 영웅들은 "사고를 보는 순간,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라며 "그 자리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앞으로도 군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고성군청의 직원들이 위험을 무릅쓴 용기와 빠른 판단력으로 두 명의 생명을 살렸다"며 "군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직원들에 걸맞은 포상을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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