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1시드’ 한화생명, ‘북미 맹주’ FLY 힘겹게 꺾고 8강행 [롤드컵]

‘LCK 1시드’ 한화생명, ‘북미 맹주’ FLY 힘겹게 꺾고 8강행 [롤드컵]

기사승인 2024-10-11 01:32:16
롤드컵 8강에 진출한 한화생명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한화생명e스포츠가 ‘북미 맹주’ 플라이퀘스트를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한화생명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2승1패) LCK 1시드 플라이퀘스트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한화생명은 3승(1패)째를 올리며 8강에 진출했다.

1세트 블루 진영에 자리한 한화생명은 잭스-세주아니-요네-카이사-렐로 조합을 구성했다. 플라이퀘스트는 우르곳-아무무-카시오페아-칼리스타-레나타 글라스트로 맞대응했다.

초반부터 한화생명이 리드를 잡았다. 요네를 잡은 ‘제카’ 김건우가 ‘쿼드’ 송수형을 솔로킬 내는 등 협곡을 종횡무진 누볐다. 한화생명은 조직적인 플레이로 플라이퀘스트를 조금씩 눌렀다.

여기서 플라이퀘스트가 한타 조합을 살려 전투 대승을 거뒀다. 29분 상대 3인을 끊은 뒤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LCK 1시드 한화생명도 당황한 모양새였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그들 특유의 ‘체급’으로 플라이퀘스트를 제압했다. 31분 플라이퀘스트 블루 버프 지역에서 교전을 펼쳤고, 환상적인 스킬 연계를 선보이며 ‘에이스(5인 제거)’를 띄웠다. ‘바이퍼’ 박도현이 절묘한 플레이로 킬을 쓸어 담았다. 한화생명은 그대로 진격해 1세트를 매듭지었다.

2세트 플라이퀘스트가 밴픽에서 롤드컵 기준, 3295일 만에 정글 누누를 꺼내며 변수를 뒀다. 올라프-누누-흐웨이-칼리스타-레오나를 뽑았다. 한화생명은 레넥톤-자이라-야스오-이즈리얼-뽀삐로 받아쳤다.

‘바이퍼’ 박도현. 라이엇 게임즈 

한화생명이 1세트와 비슷하게, 플라이퀘스트만의 독특한 밴픽에 고전했다. ‘도란’ 최현준은 누누의 스턴 스킬을 인지하지 못해 눈앞에서 텔레포트를 쓰다가 스킬이 끊기기도 했다. 연이은 교전에서 이득을 챙기며 기세를 탄 플라이퀘스트는 20분 갓 나온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한화생명은 남다른 플라이퀘스트 템포에 말려 들었다.

27분 바론 버프를 획득한 플라이퀘스트는 곧바로 드래곤 영혼도 완성했다. 한화생명은 ‘바이퍼’ 박도현을 앞세워 끈질기게 저항했으나 결국에는 플라이퀘스트 공세를 막지 못했다. 장로 용까지 처치한 플라이퀘스트는 다음 턴에 한화생명 본진에 침투해 2세트를 끝냈다.

운명의 3세트, 한화생명은 나르-스카너-사일러스-자야-뽀삐를 선택했다. 플라이퀘스트는 탑 사이온을 필두로, 바이-카시오페아-카이사-렐로 응수했다.

한화생명이 초반을 완전히 지배했다. 탑에서는 나르와 스카너를 통해 사이온을 말리는 데 성공했다. 바텀은 2대3 교전을 승리로 장식하는 등 절정의 폼을 보여줬다. 특히 1~2세트 모두 맹활약한 박도현이 3세트 역시 돋보였다. 한화생명이 12분부터 약 3000골드 앞서갔다.

1~2세트 상대 흐름에 고전한 한화생명은 자신들의 템포를 되찾고, 플라이퀘스트를 압박했다. 급해진 플라이퀘스트는 22분 전투로 전세를 뒤집고자 했으나 한타 대패를 당하면서 바론 버프를 헌납했다. 

한화생명은 26분 플라이퀘스트 상단을 부수며 승기를 굳혔다. 3분 뒤에는 드래곤 영혼과 바론 버프를 동시에 두른 채 상대 본진에 들어갔다. ‘에이스’를 띄운 한화생명이 경기를 마무리하고 8강에 올랐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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