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를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올렸다.
고려아연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가를 89만원으로 인상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주식 수도 기존 320만9009주에서 362만3075주로 늘었다.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약 17.5%다.
위탁중개업자는 미래에셋증권에서 KB증권을 추가했다. 위탁중개업자는 이로써 하나증권과 KB증권으로 바뀌었다.
공개매수에 필요한 자금은 고려아연이 3조2245억원으로, 베인캐피탈 측 역시 4606억원으로 조정됐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최대주주인 제리코파트너스는 앞서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를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공시했다.
최 회장 측이 베인캐피탈과 고려아연 자사주를 주당 83만원에 372만6591주(지분 18%)를 확보하겠다고 한 점을 고려하면, 매수가는 90만원대에 달할 거란 관측이 제기됐다.
한편 영풍정밀 측은 최 회장 측이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해도 현재 가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지고 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