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셀코리아’ 지속…지난달 국내주식 7.3조 순매도 

외국인 ‘셀코리아’ 지속…지난달 국내주식 7.3조 순매도 

기사승인 2024-10-11 10:16:07
쿠키뉴스DB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7조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은 ‘2024년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통해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9050억원을 순매도하고, 코스닥 시장은 5450억원을 순매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합산한 상장주식 순매도 규모는 7조3610억원으로 이는 2021년 8월(7조8160억원) 이후 약 3년2개월 만에 가장 큰 순매도 규모다.

외국인은 지난 8월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181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3280억원을 팔아치우는 등 총 2조509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의 경우 코스닥은 순매수로 전환했으나 코스피 순매도 규모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은 9월말 기준 상장주식 746조9000억원을 보유 중으로 이는 시가총액의 28%에 해당한다. 아울러 상장채권은 시가총액 10.3% 수준인 263조4000억원을 보유해 총합 1010조4000억원의 상장증권을 소유 중이다.

지역별로는 미주와 유럽, 아시아가 각각 3조2000억원, 2조9000억원, 600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조8230억원을 순매도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룩셈부르크(1조5870억원), 영국(1조2520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프랑스(7520억원)와 노르웨이(3860억원), 말레이시아(3210억원)는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 보유규모 기준으로는 미국이 297조6000억 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주식의 39.8%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232조1000억원·31.1%), 아시아(109조2000억원·14.6%), 중동(12조6000억원·1.7%) 등으로 나타났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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