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김여사 공천개입 의혹제기’ 강혜경 증인 채택 [2024 국감]

법사위, ‘김여사 공천개입 의혹제기’ 강혜경 증인 채택 [2024 국감]

법사위, 오는 21일 대검찰청 국감 증인으로 강씨 채택

기사승인 2024-10-11 16:43:26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회의에서 정청래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법사위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21일 대검찰청 국감 증인으로 강씨를 채택하는 안을 야당 주도로 의결했다. 강씨는 김 전 의원의 캠프 회계책임자로, 명태균씨와의 통화 녹취를 근거로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법사위 다수를 점한 야당이 일방적으로 국감 증인을 채택하려 한다며 반발했다.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강혜경씨가 최근 언론의 큰 관심을 받고 있어서 증인 신청하는 부분은 알겠으나,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증인들에 대해서는 단 한 명도 채택을 안했다”며 “여권을 공격할 수 있는 민주당 측 증인만 일방적으로 채택한다면, 앞으로 우리가 증인을 채택해 진상을 규명할 수 있을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반면 야당 간사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혜경씨를 증인으로 채택하고자 함은 국민께서 의혹에 관심 가진 명태균씨, 김 전 의원을 반드시 출석시켜서 서로 간에 대질을 통해서 실체적 진실을 찾는 게 시급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이들을 출석시켜서 실체적 진실 찾는 것이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강 씨는 원래 어제 행안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이 됐는데 (본인이) 법사위에 나오는 게 좋다고 해서 불출석 사유서를 행안위에 냈다”며 “법사위에서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표결에서 재석 위원 총 16명 중 찬성 11명, 반대 5명으로 강씨에 대한 국감 증인 채택이 가결됐다. 정 위원장은 “강씨가 변호인 대동을 원하는 것 같다”며 “변호인은 대동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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