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北 ‘완전사격 준비’에 “대북 감시·화력대기 태세 강화”

군, 北 ‘완전사격 준비’에 “대북 감시·화력대기 태세 강화”

“북한군 동향 예의주시하고 필요 대비 태세 갖춰”

기사승인 2024-10-14 12:15:55
북한 외무성은 11일 저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중대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은 지난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대북전단)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은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와 대북전단. 연합뉴스

북한이 연일 대남 위협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필요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14일 “합참이 전반적으로 필요한 대비 태세를 강화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군은 (대북 감시경계 및 화력 대기 태세 강화 등)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다만 군 관계자는 실제로 우리 군의 대비 태세가 격상됐는지 등 구체적인 작전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이 작전 내용을 공개함으로써 북한의 전략에 말려들어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북한은 남측 무인기가 이달 들어 평양 상공을 여러 차례 침투했다고 주장하면서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12일 국경선 부근 포병연합부대에 완전 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작전예비지시를 하달했다.

작전예비지시에는 “전시정원편제대로 완전무장된 8개의 포병여단을 13일 20시까지 사격대기태세로 전환하고, 각종 작전보장사업을 완료”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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