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기업의 고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하여 P-CBO 직접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14일 부산 한국자산관리공사 본사에서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이사장은 “1970년 설립된 이래 기업의 자금 융통과 국민경제 발전을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올해는 수출 창업 등 중점 정책 분야에 대하여 8월 말까지 49조5000억원을 공급하는 등 보증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기업의 고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P-CBO 직접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CBO는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을 지원하면서 코로나19, 레고랜드 사태 등 자금경색 상황에서 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행 신용보증기금법상 신보는 기초자산을 직접 인수하는 것이 불가능해 SPC를 통해서만 P-CBO를 발행해왔다. 그 과정에서 수수료가 발생하고 발행금리가 높게 산정돼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신보는 22대 국회에서 P-CBO 직접 발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신용보증기금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최 이사장은 “해외 동반진출 보증, 공동프로젝트 보증을 통해 대기업과 협력기업 간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 맞춤형 보증제도를 도입하는 등 역동적인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최 이사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인해 일시적인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사전 구조조정 개선 프로그램을 지원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신용보증기금은 어려운 기업들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