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사 “신한투자 손실 규모·제재 점검…신용영향 제한적”

신평사 “신한투자 손실 규모·제재 점검…신용영향 제한적”

기사승인 2024-10-14 18:24:59
신한투자증권 

신용평가업계는 신한투자증권 최종 운용손실 규모와 금융당국 제재 수준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국기업평가는 14일 “예상 대비 손실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경우 수익성 및 재무 건전성 지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금융당국 내부 통제 및 리스크 관리 강화 요구가 강해진 가운데 이번 사고에 따른 (금융당국의) 제재로 영업 활동이 위축될 경우 사업 기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수년간 펀드 불완전판매 관련 손실을 비롯한 일회성 손실로 인해 수익성이 저하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며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리스크 관리의 수준이 높아지는 환경임을 감안할 때 최종 손실 인식 규모와 후속 조치 내용, 금융당국의 제재 수준 등에 대한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향후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기조 변화 여부 △사업 기반에 미칠 영향 △비경상적 손실의 재발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신용등급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다만 1300억원이라는 추정 손실 규모가 신용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 자본력과 이익창출력을 고려하면 추정 손실 규모는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한투자증권 지난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5조4000억원, 순이익은 2106억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장내 선물 매매 및 청산에 따라 1300억원으로 추정되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자(LP)가 목적에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했고, 과대 손실이 발생했지만 통상 스왑거래(미래 시점을 특정해 금융 자산이나 상품을 교환하는 행위)인 것처럼 허위 등록해 손실 사실을 감췄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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