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으로 약 75조 원의 글로벌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44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내에 계좌가 없는 외국 투자자들도 우리 국채를 쉽게 사고팔 수 있도록 했고 외환 거래시간도 새벽 2시까지 연장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노력들이 모여 지난 10월 9일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 편입이 결정됐다”며 “안정적인 글로벌 국채 수요를 기반으로 금리가 안정되면서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절감되고 외환 유동성 공급도 원활해져서 원화 가치가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 세계 2조5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투자 인덱스에 이름을 올리며 우리 자본시장에 폭과 깊이를 더해줄 물길이 열렸다”며 “우리 정부가 펼쳐온 정책들이 올바른 방향이었음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국채 시장의 희소식과 함께 자본시장의 꽃인 우리 주식시장도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오늘 국무회의를 거쳐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공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3월 말 법이 시행되면 전산시스템을 통해 불법 공매도를 전수 점검할 수 있게 된다”며 “기관과 개인투자자 간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해소되고, 불법 공매도와 불공정거래에 대한 처벌과 제재도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