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노동자 올해만 5명 사망…안전조치 없는데 작업중지 해제” [2024 국감]

“한화오션 노동자 올해만 5명 사망…안전조치 없는데 작업중지 해제” [2024 국감]

기사승인 2024-10-15 14:03:37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왼쪽부터),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인재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오전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등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한화오션 노동자 사망 및 처우 문제 등이 지적됐다.

15일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올해에만 5명의 노동자가 작업 중 숨졌다”며 “어떤 경위에 의해서 이런 결정들이 이뤄졌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질문해야 하는데 (통영지청이) 자료를 제출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이 한화오션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해제한 것은 안전조치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현장”이라며 “여전히 죽음의 어떤 위험성이 있는 공장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도 한화오션 작업 현장 동영상을 틀고 문제를 지적했다. 동영상 속에는 안전난간 그물망이 벌어져 사이로 노동자가 빠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정 의원은 “안전조치 했다고 볼 수 있냐. 실제로 저렇게도 안 돼 있는 곳도 있다. 근데 왜 작업중지를 하냐"며 "한화오션의 책임자, 대표이사를 구속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학영 민주당 의원도 “한화오션의 사고 원인 중 하나가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난간과 그물망 등이 부실했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작업중지 해제가 나왔다는 것은 근로감독관들이 못 본 것이냐, 아니면 심의위원회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결정을 한 것이냐”고 했다.

이에 김선재 통영지청장은 “근로감독관과 안전공단 전문가 총 4명이 2인 1개 조로 나가서 현장 확인을 했다"며 "전날부터 현장 감독이 진행 중이다. 중점적으로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조은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