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태 신한투자 사장 “운용손실 책임통감…비상대책반 가동”

김상태 신한투자 사장 “운용손실 책임통감…비상대책반 가동”

기사승인 2024-10-15 14:57:40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비상대책반을 꾸리고 목적 외 장내 선물 매매에 의한 초대형 금융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전날(14일) 사내망으로 “오늘부터 비상대책반을 공식·체계적으로 가동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사실관계와 원인 파악이 명확해지면 단계 단계 여러 방법을 통해 임직원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흔들리지 말고 현재 자리에서 각자 역할과 소임을 다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이번 사고에 관해 “CEO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지난 8월 초 ETF(상장지수펀드) LP(유동성공급자) 업무를 수행하는 법인선물옵션부에서 본래 목적과 허용된 범위를 넘어서는 장내 선물 매매가 있었다”며 “당시 시장의 급락 상황 속에서 대규모 매매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손실은 8월 초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가 역대급 폭락하면서 발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장내 선물 매매 및 청산에 따라 1300억원으로 추정되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했으며 이를 통상 스와프 거래인 것처럼 허위 등록하며 손실 사실을 감췄다.

김 사장은 “CEO로서 저 자신을 반성하고 책임을 크게 통감한다”고 거듭 사과하며 “회사는 본 위기 상황을 수습하고 대책을 마련해 실행하는 데 최우선으로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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