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린가드 “우리 팀 전체가 ‘사고’칠 것” [K리그 미디어데이]

FC서울 린가드 “우리 팀 전체가 ‘사고’칠 것” [K리그 미디어데이]

기사승인 2024-10-16 16:22:36
5년 만에 상위 스플릿에 복귀한 김기동 FC서울 감독가 제시 린가드(32·잉글랜드). 사진=유희태 기자

“저희 팀 모두가 파이널라운드에서 사고칠 것 같다. 시즌 초반과 비교했을 때, 클럽하우스에 들어가면 분위기부터 다르다. 멘털리티 달라진 게 느껴진다. 저희 팀이 사고칠 것.” (FC서울 제시 린가드)

5년 만에 상위 스플릿에 입성한 FC서울은 밝은 표정이었다. 팬들과 함께한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상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 린가드와 사진을 찍기 위한 팬들의 줄이 일찍부터 늘어섰다.

16일 오후 3시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상위 스플릿(파이널A)에 입성한 6개 팀(울산·김천·강원·포항·서울·수원FC) 감독과 주요 선수 1명이 참가했고, K리그 각 구단별 팬들이 함께 자리했다.

파이널A 진출을 이뤄낸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FC서울이 이 자리에 서기까지 5년이 걸렸다. 저도 첫 시즌 시작은 정말 힘들었다. FC서울 팬들도 자존심 상하는 일들이 상당히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인 저에게 끊임없는 지지와 열정적 응원 보내주셨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복기했다.

이어 김기동 감독은 ”1차 목표는 이뤘다. 선수들도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편한 가운데 경기를 하다보면 우리가 원하는 2차 목표도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팬 여러분들께서 성원 해주신다면 2차 목표까지 이뤄서 시즌 마지막에는 1000만 서울 시민 여러분이 행복하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미디어데이 전 팬들과 미리 만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린가드. 사진=이영재 기자

이번 시즌 FC서울을 넘어 K리그 전체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는 주역 린가드 선수는 “FC서울에 합류하면서 이번 시즌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팀이 5년 동안 하위 스플릿에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상위 스플릿 해내고 싶었다”면서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굉장히 힘들었다. 위기를 극복해낸 원동력은 팬분들의 열성적인 응원”이라고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이어 린가드는 “팬 분들 뿐만 아니라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들이 멋진 시즌을 보낼 수 있게 도와주셨다. 파이널라운드에도 달라질 건 없다. 매 훈련을 100%로 소화하고 있다. 노력해서 꼭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린가드는 팬들이 제안한 공약 3개 중 하나를 고르는 코너에서 다른 팀이 모두 1개씩 고를 때 2개를 고르는 파격을 선보이기도 했다. 린가드는 ‘ACL 올라갈 경우 팬들과 체육대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 시 조별리그 첫 원정 경기 티켓을 선물’ 등 공약 2개를 모두 수행하겠다고 약속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전경. 사진=유희태 기자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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