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해 “국민이 납득할 정도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국 광역의원 연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외부에서 수사기록을 다 알 수 없으니 제가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검찰 설명은 국민이 납득할 정도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국민 우려를 불식시킬 조치를 신속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고발된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를 불기소 처분한다고 밝혔다. 2020년 4월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후 약 4년 6개월만이다.
한 대표는 다음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 회동에서 대통령실 인적쇄신,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에 대해 요청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만나뵐 때 미리 목록을 만들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해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 여사와 관련한 한 대표의 발언이 독대를 앞두고 지나친 대립각을 세우는 게 아니냔 지적에 대해서는 “당은 민심을 정확히 전달하고, 민심을 반영하는 정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게 당 대표의 임무”라면서 “저는 제 임무를 다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과 ‘김 여사 라인’으로 지목된 대통령실 참모들의 인적 쇄신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반드시 그리고 시급하게 필요하다”며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이번에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김 여사 관련 일들로 모든 정치 이슈가 덮이는 일이 반복되면서 우리 정부의 개혁 추진이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야당의 무리한 정치 공세도 있지만, 그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동도 있었고, 의혹의 단초를 제공하고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서 민심이 극도로 나빠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한 대로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나아가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드리고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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