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한국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해 65조원의 자금을 조기집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품목 다변화 지원과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경제안보 구축에도 이바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피감기관장으로 출석해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윤 행장은 “현재 우리 경제는 반도체 등 수출 호조를 중심으로 회복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해 올해 상반기 377억 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수출회복에도 우리 경제는 고금리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내수 위축, 지정학 위기 지속, 보호무역주의 및 글로벌 공급막 재편 가속화 등 시스템적 변화와 도전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수출 회복세가 견조한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려면 반도체 위주의 성장을 넘어 수출품목 다변화를 통한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행장은 “수출입은행은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수출품목 다변화를 지원하고 건설 플랜트 방산 등 우리 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지난 9월5일 출범한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국가경제에 꼭 필요한 핵심물자 확보를 지원하고 든든한 경제안보 구축에도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행장은 “수은은 수출을 통한 경제 회복사의 견인을 위해 양질의 정책자금을 조기에 집행하고 있다”며 “9월 말 기준 금융지원 실적은 65조원으로 목표 대비 90% 이상의 자금을 조기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프라 원전 방산 등 전략 수주 부문과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미래 성장 산업 부분에서 각각 22조8000억원, 24조7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며 “상시 모니터링을 통한 철저한 부실 여신 관리 노력으로 재무건전성 역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수출입은행은 △맞춤형 정책금융 지원 △국가전략산업의 수출산업화 조력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80조 지원 △중소 중견기업 지원 △상생금융 프로그램 적극 시행 △대외경제협력기금 운용 확대 △남북협력기금 운용방안 검토 등의 업무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윤 행장은 “수은이 어려운 여건에도 글로벌 무대를 누비는 우리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위원님들의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