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 등락 범위를 2300~2800p로 예상했다. 지수 경로는 상반기 하락 추세에서 하반기 상승세(상저하고)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투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연간 코스피 상승폭은 크지 않겠지만 개별 종목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나오면서 체감 증시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 실적 하향 조정, 증시 수급 불안 등이 상반기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반기엔 저금리 효과가 경제 전반에 녹아들어 증시도 반등을 모색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지수에 투자할 경우 2분기가 저가 매수 시점”이라며 “종목 선정 관점에선 ROE(자기자본이익률) 중요도를 주목한다. 2025년도 2024년처럼 펀더멘털이 양호한 개별 종목이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에는 패시브 펀드(초과수익 보다 안정적인 기준치만큼의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보다 액티브 펀드(주식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상회한 운용 성과를 목표로 하는 펀드)가 유리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 사이클을 겪으며 액티브 수익률이 개선되고 시장 상승이 제한적인 종목 장세일 때 패시브보다 액티브가 시장 성과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