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5개 도매법인 영업이익 20% 폭리…담합 여부 조사해야” [2024 국감]

“가락시장 5개 도매법인 영업이익 20% 폭리…담합 여부 조사해야” [2024 국감]

기사승인 2024-10-24 14:06:09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평균 영업이익률 20%가 넘는 서울 가락시장 5개 법인의 농산물 유통 이익률 담합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가락시장 5개 도매 법인 평균 이익률이 최근 4년간 23.1%”라며 “농림축산식품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2000년 이후 주요 유통사들 중 현대그린푸드·이마트·신세계 등 유통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5% 미만”이라며 “공영도매시장의 폭리는 증명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경태 의원의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유통사 가운데 2000년 이후 현대그린푸드의 6개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4.5%다. 이어 △이마트 4.1%(53개분기) △신세계푸드 4.1%(94개분기) △GS리테일 3.3%(98개분기) △BGF리테일 3.0%(27개분기) 등 순이다.

반면 가락시장 5개 도매법인의 2020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23.9%, 2021년 22.8%, 2022년 24.0%, 지난해 21.7%로 나타났다.

가락시장 5개 도매법인 평균 영업이익률. 조경태의원실

조 의원은 “담합 의혹이 너무도 짙게 나타나고 있다”며 “5개 도매법인 모두 20% 수준이다. 철저하게 조사하고 제도개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공정위와 농식품부가 운영하는 신고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5월 발표한 유통구조 개선방안에 과도한 위탁수수료율을 적정선으로 개선하는 방안 등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독과점 방지를 위해 경쟁할 수 있는 다른 경로로 온라인 농산물 도매시장을 개설해서 운영을 하고 있다”면서도 “발의나 개정을 통해서 지원이 이뤄져야 성과를 낼 수 있다.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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