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부담이 커지고 있어 적립 시한을 유예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병환 금융위원장을 향해 “농협 등 상호금융에서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때문에 힘들어한다. 100%도 어려운데 올해 6월에 벌써 110%, 그 다음에 연말에 120%, 내년 6월에는 130%를 달성하려면 6개월 마다 추가 적립해야 한다”면서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상호금융권(농·수·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대표들을 만나 부동산·건설업 대출 대손충당금을 올해 연말까지 120%로 높여 쌓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호금융업권의 건설업·부동산업 관련 익스포저에 대한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해 건전성을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당국은 대손충당금의 적립률을 현행 100%에서 130%로 상향하기로 하면서 지난 6월 말 110%, 올해 12월말 120%, 2025년 6월 말 130%로 단계적으로 추가 적립하도록 했다.
강 의원은 “지역경제나 서민금융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간단히 말하면 반년 단위에서 1년 단위로만 상향을 하면 숨통이 틔일것 같다. ‘살펴보겠다’는 답변 말고 더 정확하게 말해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두 간사 의원께서 말씀하시니 더 열심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