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교원 행정업무 경감하겠다”… 우수사례 전국 확산 모색[2024 국감]

교육부 “교원 행정업무 경감하겠다”… 우수사례 전국 확산 모색[2024 국감]

기사승인 2024-10-24 16:10:57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교원의 과도한 행정 업무를 경감하는 방안에 무관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교육부는 우수사례 포상 등으로 교원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전국적으로 교사의 행정 업무 경감 사례를 모으고 포상 등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정성국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지난 교육위 현장감사에서 17개 교육청 국장들이 교원 행정업무 경감에 관심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지난번 현장감사에서 부산교육청의 교사들의 행정업무경감 지원본부 신설 등 교사들의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바로 처리하는 좋은 사례들이 있었다”며 “부산 외에도 전국적으로 많은 교육감들이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고, 좋은 사례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지역마다 좋은 사례를 모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교원 행정업무 경감에 대한 격려나 포상이 있는지 묻는 질의도 있었다. 정 의원의 질의에 이 장관은 “아직 공식적으로 격려나 포상은 없지만 마련하겠다”며 “지금이 교사의 행정 업무를 전폭적으로 경감하고, 교사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산과 전남 등 교육청별로 좋은 사례 모아서 칭찬과 격려 그리고 전국적 확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해 교육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정책적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정 의원은 “총 50번의 차담회를 하면서 장관이 느낀 점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장관은 “서이초 사건 이후 바로 차담회를 시작했을 때에는 선생님들도 너무 힘드시고, 분위기가 상당히 무거웠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금은 정말 차담회가 매주 기다려질 정도로 선생님들 만나는 게 즐겁고, 선생님들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주셔서 좋은 정책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선생님들과 소통을 통해 교육현장을 바꿔나가는 보람을 계속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유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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