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최우제 “젠지가 무서웠으면 더 무서웠지, BLG는 아냐” [롤드컵]

‘제우스’ 최우제 “젠지가 무서웠으면 더 무서웠지, BLG는 아냐” [롤드컵]

기사승인 2024-10-28 03:23:17
27일 경기 후 스크럼 인터뷰에 임한 ‘제우스’ 최우제. 사진=김영건 기자

‘제우스’ 최우제가 결승에서 만날 비리비리 게이밍(BLG)보다 젠지e스포츠가 더 무서웠다고 밝히며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T1은 2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 젠지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T1은 2022시즌(준우승), 2023시즌(우승)에 이어 올해에도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모두 ‘제오페구케(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로 거둔 성과다. T1은 LCK에선 젠지에 10연패 수모를 당했지만, 가장 큰 대회인 롤드컵 ‘1승’으로 모든 설움을 씻었다. T1은 우승컵을 두고 LPL(중국) 1시드 비리비리 게이밍(BLG)과 일전을 벌인다.

경기 후 스크럼 인터뷰에 임한 최우제는 “젠지가 무서웠으면 더 무서웠지, BLG가 무섭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빈’ 천쩌빈이 대회 내내 잘하는 것 같다”고 경계했다.

최우제는 “경기를 준비하면서, 원래보다도 더 할 만하다고 느꼈다. 지금 선수단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며 “현 패치에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생각”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오늘과 8강 때 모두 탈락할 것 같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T1은 런던에서 결승을 치른다. 최우제는 “비행기를 타고 이동한다.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컨디션 관리·유지가 중요한 관건”이라 봤다.

최우제는 젠지전 10연패 탈출 소감으로 “올해 젠지를 상대로 못 이겼는데, 큰 압박은 없었다”면서 “4세트 되게 유리하다 판단했는데, 젠지가 한타를 정말 잘하더라. 저력 있는 팀이라 느꼈다. 기회를 잘 잡아내서 이겼다”고 만족했다.

T1은 LCK 4시드로 롤드컵 마지막 티켓을 얻었다. 지난해보다 약해졌다는 평을 받으며 유럽에 입상했지만, 결국 3년 연속 결승 진출 대업을 이룬 T1이다. 최우제는 “롤드컵을 기적적으로 왔다. 이후로 열심히 준비했다. 여기 와서도 선수, 코치진 모두 노력했다”며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롤드컵 오면 더 강해진다.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도 느낀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리그에서 굉장히 힘들었다. 안 좋을 때도 있었다”며 “근데 이렇게 2년 연속으로 중요할 때 증명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그걸 이뤄낸다는 건 더 큰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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