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대기행렬에 이용객 혼란”…LG CNS 티머니 오류 원인 조사 중

“엄청난 대기행렬에 이용객 혼란”…LG CNS 티머니 오류 원인 조사 중

기사승인 2024-10-28 15:42:17
27일 오후 강원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기사가 승객들의 좌석 번호와 휴대전화 번호 등 정보를 수기로 받아적으며 탑승을 안내하고 있다. 이날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좌석 예매 등에 쓰이는 티머니 전산망에 오류가 빚어져 전국 버스 터미널에서 승객들이 승차권을 발권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연합뉴스

지난 주말 오후 이용객 불편을 빚은 티머니 전산망 오류와 관련, LG CNS가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28일 LG CNS는 “네트워크 장비 장애 관련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7일 오후 1시6분부터 1시간30분가량 전국 고속·시외버스 터미널의 발권 시스템을 운영하는 티머니 전산망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터미널 승객들이 승차권을 제때 발권하지 못하는 불편이 생겼다. 티머니앱은 물론 터미널 내 무인발권기도 먹통이 됐다. 

주말 동안 고향을 방문했다가 버스를 타고 상경하려던 이용객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강원 원주를 찾았던 김모(30대)씨는 “앱이 먹통이 돼 예매가 되지 않아 터미널로 직접 갔는데 현장에서 줄이 엄청나게 길었다”며 “결국 표를 사지 못하고 본가로 돌아가 3시간 동안 기차 빈자리를 찾아야 했다. 겨우 입석을 잡아 서울로 돌아왔다”고 이야기했다.

같은 날, 티머니 앱을 이용하는 일부 택시의 택시 카드 결제를 통한 통합 요금 수납과 배차 콜 시스템도 마비됐다. 손님들은 기사에게 계좌이체를 하거나 현금으로 요금을 지급해야 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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