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넥스트트레이드 대표는 내년 출범을 앞둔 넥스트트레이드가 한국거래소에 인수될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정식 출범 전 필수 과제인 당국 본인가도 자신했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SOR 글로벌 세미나’에 참석한 김 대표는 ‘넥스트트레이드가 출범 후 거래소에 인수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지분관계를 보면, 증권사들이 투자를 많이 했지만, 거래소는 우리에게 투자한 게 없다”라며 “어떻게 보면 주주구성은 비슷한데 전혀 다른 별개 회사다. 인수될 가능성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해당 질문은 앞서 써니 정 로버트 W. 베어드 상무가 ‘미국 주식 거래, SOR: 더 나은 체결을 위한 최적화’라는 주제발표 도중 “미국 ECN(전자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이 거래소에 인수 병합되고 있고 넥스트트레이드가 그런 양상을 띠고 있다”고 한 발언에서 비롯됐다.
김 대표는 또 ‘넥스트트레이드가 (거래소 독점과제 탈피라는) 제 기능을 못할 경우 인수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물음에도 “왜 제 기능 못하겠느냐, 너무 잘 될까봐 걱정이다”라고 답했다.
넥스트트레이드 출범 예정월은 내년 3월이다. 넥스트트레이드는 이를 위해 꾸준히 정부와 스킨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가도 내달 신청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진행 중인 상황으로 봐선 3월 초면 (출범이) 가능하지 않을까”라면서 “물론 본인가는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가는 ‘우리가 영업해도 될 만한 테크니컬한 이슈를 다 해결했다’고 볼 수 있는 거니까. 지금으로선 그렇게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SOR을 개발 중인 코스콤과의 차별점에 관해선 “본업은 SOR과 관계없지만 우리 시스템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콤은 원장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서 같이 커넥트(연결)되게 설계했다”며 “비용 면에서 코스콤이 더 싸지만, 앞으로 변화 가능성엔 우리 것이 조금 더 낫다(고 생각한다.) 각자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EFT(상장지수펀드)나 해외주식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ETF는 일단 금융위원회도 해주겠다고 발표했고, 규정 작업을 마무리 짓는 대로 심사내지는 인가에 준하는 절차를 밟아야 하겠지만, 해외주식은 중계만 하는 거라 라이센스가 필요 없는데, 거기까진 진도를 안 나가겠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이밖에 넥스트트레이드 상장계획에 관해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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