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가 K리그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울산은 지난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36라운드 강원과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 68점(20승8무8패)을 기록한 울산은 2위 강원(승점 61)과 차이를 7점으로 벌리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안방에서 강원을 압박하던 울산은 전반 35분 선제골을 넣었다. 고승범의 크로스를 받은 루빅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탄 울산은 후반 8분 이청용의 크로스에 이은 주민규의 마무리로 2-0 앞서갔다.
강원은 후반 14분 이상헌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남은 시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2-1로 승리하며 조기 우승을 확정한 울산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만끽했다.
울산은 2022·2023시즌 홍명보 전 감독(현 A대표팀 감독)의 지도하에 2연패를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홍 감독의 사임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었으나, 김판곤 감독이 특유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이를 수습하며 우승을 일궜다. 울산은 김 감독 부임 후 8승2무1패,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울산의 리그 3연패는 K리그 역사상 4번째다. 성남이 1993~1995년, 2001~2003년 두 차례 달성했고, 전북이 2017~2021년에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