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분당구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부지를 내년 6월 시민 친화 공간으로 임시 개방하기 위해 환경개선 공사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1997년 가동 중단된 하수처리장 부지(2만9041㎡) 중 일부인 1만584㎡ 부지를 내년 6월 성남시민들에게 임시 개방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봄 식재되는 소풍마당의 잔디광장, 꽃대궐마당의 초화류 등의 생육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는 11월 한 달간 약30년간 묵은 폐기물 및 매립 쓰레기 등을 먼저 제거하기 위해 장기간 방치된 건설폐기물, 매립쓰레기, 잡목 등 제거 작업과 지면 평탄화 작업을 진행한다.
이어 내년 2월 착공하는 ‘구미동 안전조치 및 디자인개선 사업’의 본공사는 부지 내 위험시설물에 대한 차폐와 안전조치를 기본 방향으로, 피크닉 광장‧산책로 등을 조성하고 그늘막 평상‧디자인벤치 등 설치를 끝내 5월말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6월 임시 개방되면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은 시민에 안전하고 쾌적한 휴게 녹지공간으로 탈바꿈돼 그동안 기피 시설로 인식돼 온 이미지를 벗게 될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는 하수처리장 공간의 새로운 시작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