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날린 유승민…“尹대국민 담화, 진짜 마지막 기회”

경고 날린 유승민…“尹대국민 담화, 진짜 마지막 기회”

“김건희 여사 유배·귀양 보내야”

기사승인 2024-11-07 10:14:23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쿠키뉴스 자료사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기자회견에 대해 “진짜 마지막 기회”라며 “국민들을 납득시키지 못하면 비극적인 종말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전 의원은 6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7일 회견에서 대통령이 진정으로 사과하고 쇄신책을 말해서 국민이 어느 정도 납득하면 위기를 넘길 수 있지만 하나도 변한 것이 없으면 망하는 코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 우리 정권, 여당 입장에서 아마 제일 중요한 고비”라며 “내일 회견에서 국민들을 납득시키지 못하면 비극적인 종말로 갈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과거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자녀 비리를 거론하며 현 상황에서 최선의 해법은 ‘김건희 특검법 수용’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나와서 진짜 잘못했다고 국민들 앞에 완전히 엎드리고 사과했고, 검찰이 구속기소 했다”면서 “지금 대통령 부인도 재판을 받도록 했으면 국민들은 ‘이 나라 법이 살아있구나’라고 느낄 텐데, 이걸 안 하고 지나가 버렸다”고 비판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특검을 수용하지 않을 것 같다며 “국민들이 ‘그 정도면 됐다’고 할 만한, 옛날식으로 이야기하면 유배나 귀양을 보내 김 여사의 국정 개입을 완전히 차단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7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이달 중하순 이후 대국민 소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지율이 10%대를 기록하고 여권 내부에서도 쇄신 요구가 분출하자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여사 문제와 명태균씨와의 공천 개입 이슈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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