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K리그도 추춘제로 변할 수 있을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오후 2시 ‘K리그 추춘제 전환 검토를 위한 공청회’를 아산정책연구원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추춘제는 가을에 시작해 봄에 시즌을 마무리하는 형식을 뜻한다. 현재 K리그는 봄에 시작해 가을에 끝나는 춘추제를 채택하고 있다. 주로 동아시아 리그는 춘추제를 선택했지만, 최근 일본 J리그가 2026시즌부터 추춘제 전환을 확정하면서 K리그에서도 추춘제 도입이 논의되는 중이다.
연맹 측은 “이번 공청회는 K리그의 추춘제 전환에 관한 다양한 축구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현재 유럽 5대 리그를 포함해 AFC 챔피언스리그 등이 추춘제로 운영되고 있다. K리그 또한 국제 축구 대회와 주요 해외 리그 운영 등을 고려해 추춘제 전환을 검토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번 공청회에서는 K리그 추춘제 전환 검토 배경 설명, K리그 추춘제 도입에 따른 일정, 관중, 그라운드, 경기력 영향 논의, 자유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진다.
공청회 진행은 서호정 기자가 맡는다. 최정호 울산 HD 국장, 윤지현 충북청주FC 국장, 김종윤 대한축구협회 대회운영팀 팀장, 안홍석 연합뉴스 기자, 이강군 왕산그린 대표, 정태석 K리그 의무위원회 위원, 포항스틸러스 신광훈 선수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연맹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축구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추후 K리그 추춘제 전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