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호 밤샘 수색에도 실종자 발견 못해…수색 구역 확대한다

금성호 밤샘 수색에도 실종자 발견 못해…수색 구역 확대한다

기사승인 2024-11-09 09:46:17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제주 해상의 밤샘 수색이 진행됐지만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진행된 야간 수색에는 함정과 어선 46척, 항공기 5대가 투입됐다.

어둠 속 시야 확보를 위해 조명탄 177발을 투하해 사고 해점을 중심으로 해수유동 예측 결과를 고려한 구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으나 아직 발견된 실종자는 없었다.

해경은 오전 6시 이후부터는 수색 구역을 확대할 계획이며 주간 수색에는 함정과 어선 53척, 항공기 9대가 동원된다고 밝혔다.

해안에서도 해경, 군, 소방, 경찰, 제주도 등에서 400여명이 동원돼 도보 또는 드론을 이용한 수색을 벌이며, 현장 상황을 고려해 수중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고 해역 주변에는 북동풍이 초속 8∼10m로 불고 있고, 파고는 1.5m다.

앞서 전날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톤급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인근 어선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승선원 27명(한국인 16, 인도네시아인 11)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으나 이 중 한국인 2명은 숨졌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 인도네시아인 2)은 실종 상태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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